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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일지

제주도 올레길 15코스 걸어보기

by 요가하는 고구미 2020. 5. 26.

 

아침 일찍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날은 해녀학교 이론 수업 2번째 날. 수업은 항상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그래서 그전에 도착해서 가볍게 올레길을 걷는 것이 내 목표였다! 학교 근처 올레길로 찾아보니 제주 올레길 15코스가 딱!!

 

제주 바다길 올레길 코스

 

제주 올레길 15코스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코스라고 한다. 나는 사실 올레길이 처음이고 학교로 가는 길을 찾다 보니 이 길을 걷게 된 건데 아주 운이 좋았다. 날씨도 맑았고 서해 쪽 바다로 걷는 15코스는 정말 예뻤다. 처음 걷는 올레길이 이렇게 멋지다니. 벌써 또 걷고 싶다.

15코스는 몇 년 전 15-a와 15-b 코스로 나누어졌다고 한다. 내가 걸은 길은 15-b 코스

 

jejuolle.org

 

나는 15- b 코스 중에서도 도착지점인 고내포구에서 제주 한수풀 해녀학교까지 반대방향으로 약 2시간 정도 걷는 계획이었다. 나는 쉬엄쉬엄 간식도 먹고 풍경도 구경하고 오느라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다.

 

jejuolle.org

 

내가 걸은 코스만 걸어도 제주도 바다의 아름다움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거다. 곽지해수욕장과 애월 해수욕장을 지나서 오기 때문. 생각보다 제주도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리고 이 예쁜 바다 주변으로 요즘 핫한 카페들이 모두 모여있다. 

 

jejuolle.org

 

난이도는 높지 않다. 그리고 해안길은 정말로 수월하게 걸을 수 있다. 다음에는 전체를 다 걸어볼 계획.

 

 

걷기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파랗고 하얗고 반짝이는 풍경들. 걷다가 멈추고 걷다가 멈추고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일회용 줄이기

 

patagonia에서 나온 텀블러. 1년 전쯤인가 구매해서 꽤 잘 쓰고 있다. 올레길을 걷는 동안도 일회용 쓰레기들을 엄청나게 봤다. 정말 속상한 일이다. 그래서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해보는 중이다.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이 아름다운 바다를 오래도록 보고 싶다. 그리고 그 기회를 동생들에게도 주고 싶다.

 

 

날이 맑았다. 바다도 맑았고. 이날은 바다에 뛰어들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챙겨 오지 않아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을 수밖에 없었다. 

 

 

투명하다. 제주도 바다가 이렇게 깨끗했나. 멀리서 봤는데도 속이 다 들여다 보인다. 한참을 서서 바라봤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 자전거길도 아주 잘 되어있다. 여기로 정말 자전거 타신 분들이 많이 지나다녔다. 

 

 

제주 하면 현무암! 한라봉! 한라산! 뭐 많은 게 떠오르지만 그중에서도 해녀! 해녀상들이 참 많다. 이것들 말고도 걸으면서도 이것저것 볼게 넘쳐난다. 올레 15코스는 꼭꼭 한 번은 걸어보길 추천!추천! 제주도에 왔다 갔다 하는 동안은 올레길을 하나씩 두 개씩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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