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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기2

긴 장마 긴 장마가 지났다. 드디어. 비가 그치고 해가 떴는데도 기분이 좋지가 않다. 계속해서 전해지는 비 피해 소식. 이상기후. 오랜만에 뜬 해가 밉기 까지 했다. 수련을 가는 것도 힘들다. 그래도 그 마음들을 뚫고 당당히 수련실로 들어서면 난 이미 요가마스터.그때 감정을 글로 옮겨뒀는데 저장을 해두지 않아 감정만 남았다. 그 순간을 글로 옮겨 담고 싶었는데 아직 그게 잘 안된다. 요가 일기도 천천히 다시 써보도록 노력해야겠다. 2020. 8. 15.
다시 매트 위로 한국으로 돌아온 지 한 달이 훌쩍 넘었고 만족스럽게 수련하지 못한지는 그보다 훨씬 넘은 것 같다. 제대로 수련하기로 마음을 먹은 첫날. 매트 위에 다시 올랐다. 편해졌다. 그래. 내가 좋아하는 거였지. 잊고 있었다. 하지만 매트 위에 서 있는 건 몇 개월 전보다 힘들어졌다. 살이 쪘고 무거워진 몸 때문에 불편했다. 근육도 빠져 살이 말랑말랑해졌다. 요가복을 꺼내 입는 것도 두려웠다. 그래도 오늘은 매트 위에 올랐다. 더는 외면하면 안 된다. 마주 봐야 한다. 그리고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나를 위해서 매트 위에 올라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내 몸을 안 좋게 만드는 것들로부터 조금 떨어져 지내야 한다. 이번 주 다짐은 계획한 일들을 하나씩 꼭 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들로 식사하기. 내가 가진 것들이 .. 2020.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