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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고 쓴 나/요가일기

울산 산밑요가_3주차

by 요가하는 고구미 2020. 6. 16.

 

 

벌써 산밑요가 3번째 주말! 월요일 수업을 없애고 토요일 수업을 시작했다. 주말 토요일 수업을 처음으로 찾아주신 세분! 수업 오기 전부터 아주 다정한 문자를 주고받은 터라 어떤 분들이 오실까 기대가 됐다. 

 

 

멀리 구미에서 와주셨다. 수련을 이미 하고 계신 분들이라 수업하는 내내 그리고 수업 후에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즐거웠다. 특히 아쉬탕가로 요가 수련 중이셨는데 나도 아쉬탕가를 좋아해서 재미난 얘기도 나눌 수 있었다. 좋아하는 것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면 언제나 즐겁다.

 

 

이번 주에는 나름(?) 사진을 많이 남겼다. 사실 혼자 수업을 진행하느라 사진을 찍거나 찍어주거나 하는 것들이 처음 1,2주 차에는 힘들었다. 3주 차였던 저번 주말은 조금 여유가 생겼었나 보다. '사진 찍을까요?' '찍어드릴까요?' 물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니 말이다. 역시 남는 건 사진뿐이다. 여쭤보길 잘했다.

 

 

멀리서 오신 세분께 내가 드릴 수 있는 선물이 없을까 생각하다 폴라로이드 사진기가 생각이 났다.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사진은 수업 전 친구가 담아준 내 모습. 그 모습을 나도 담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었다. 아니 그 반대였나. 혼자 서 있는 사진이지만 사진 너머에 친구들이, 남자 친구가 또 생각난다. 어떤 사진은 찍힌 것들이 아니라 그 외의 것들을 떠오르게 한다. 비 오는 주말 아침 9시 30분. 더 열심히 기록해야겠다. 떨어지는 빗방울을 내 손바닥에 담아두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손가락에 끼워둘 거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웃음들을 예쁘게 접어서 종이학을 만들고, 방마다 좋아하는 색으로 달아둬야지. 

 

이제 6월 수업은 6월 20일 / 6월 21일 / 6월 27일 / 6월 28일  총 4번 남았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고 참여해 주셔서 매주 주말 울산으로 가는 발걸음이 신이 난다.

함께 산속을 걷고 요가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이면 누 구 든! 좋다! 함께 해요! 무엇보다 요가! 

** 자세한 문의사항은 인스타그램 @green_ye 또는 카카오톡 darye를 검색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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