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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고 추천하는 것/먹는거

홈카페 | Bialetti mokapot 모카포트로 아포카토 마시기!

by 요가하는 고구미 2020. 4. 28.

몇 년 전 프랑스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 유럽에서는 모카포트로 커피를 많이 마신다기에 쇼핑을 하러 나갔다가 모카포트를 구입했다. 모카포트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하는 기구로 이탈리아의 '비알레띠'사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프랑스 친구네 집에서 한동안 머물렀었는데 그동안에 집에서 요 모카포트로 커피를 많이 마셨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여행을 할 때도 잘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일부러 빨간색 모카포트를 구매했다. 마음에 든다. 

 

 

빨간색 비알레티 모카포트

 

 

내가 산 모카포트는 비알레띠 모카포트 에스프레소 3컵(2-3인용) 가스레인지용이다! 가스레인지용은 올려놓는 부분이 크다면 사발이가 꼭 필요하다. 나는 한국에서 구입했고 모양도 여러 가지. 인덕션용 가스레인지용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잘 보고 구입해야 한다. 잘못 사면 전혀 작동이 안 될 수도 있다. 

 

 

가스레인지용은 사발이가 필요하다. 오래써서 색이좀 변했다.

 

 

이날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동생이 아포카토가 먹고 싶다고 해서 모카포트를 꺼냈다. 마침 집에 TOGETHER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있겠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아포가토! 남들 하는 거 해보자! 홈 카페(home cafe) 오픈! 

 

 

분쇄된 커피가루를 잘 넣어서 가스레인지에 올려보자.

 

 

그리고! 주의할 점! 집에 원두 분쇄기 (그라인더)가 있다면 집에서 원하는 크기로 원두를 분쇄해서 넣으면 되고, 없다면 원두를 구매한 곳에 모카포트용으로 분쇄를 부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모카포트용으로 분쇄를 부탁하면 너무 입자가 고와서(물론, 모카포트용 원두는 입자가 생각보다 곱다. 핸드드립용 커피가루로 하면 추출이 잘 안될 수도 있다. 핸드드립용은 입자가 모카포트용보다 크다.) 집에서 내 입맛에 맞게(너무 곱지 않게) 분쇄해서 추출한다. 그리고 가루를 올릴대는 꾹꾹 눌러 담지 말고 올려야 한다. 모카포트는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꾹꾹 눌러 담으면 압이 너무 세져서 추출이 잘 안될 수도 있다고 한다.

 

추출되는 걸 열심히 기다려봄

 

요즘은 한국에서도 비알레티 모카포트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어서 유럽에서 구매하나 한국에서 구매하나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뭐 필요하다면 한국에서 구입해도 전혀 손해가 아니라는 점! 간편하게 집에서 카페에 간 느낌으로 마시기 좋다.

 

 

커피와 투케더  coffee&together

 

 

투게더를 뜯으니 빙그레에서도 추천하는  먹는 방법! '따뜻한 에스프레소를 투게더 위에 듬뿍 뿌려 together!' 최고야!

 

 

기네스 잔에 에스프레소 빈티지컵에는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가 만날거다!

 

 

몇 년 전부터 조금씩 구입한 빈티지 컵을 꺼내봤다. 귀여운 빈티지 컵들! 그리고 기네스 잔에는 에스프레소는 나란히 담았다. 

 

홈카페는 그냥 홈 카페야. 밖에서 먹는것 처럼 안됨.

 

동생한테 예쁘게 부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역시 홈카페가 내가 가는 예쁜 카페처럼 되지 않는다. 아쉽지만 맛은 있다. 괜찮다. 어쨌든 질질 다 흘리고 옷에 다 묻어버렸지만 괜찮다. 내가 가는 예쁜 카페에서는 아이스크림 리필은 안 해주니까. 우리는 무한 리필로 한참을 즐겼다. 

 

 

귀여운 남양우유 빈티지컵에 아포카토 만들어 먹기! 귀여워!

 

 

홈카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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