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0

스트레스 \ 손가락에 포진이 두 번째에서 세 번째 다섯 번째 그리고 첫 번째로 옮겨 다니고 있다. 가렵다. 두 번째 손가락에만 올라오던 것들이 어느새 손바닥 전체로 퍼졌다. 외면해버리고 싶은 것들이 손가락 사이사이로 번졌다. \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내려간 기분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할까? \ 돌아가고 싶지 않다. 7월엔 매트리스를 사야겠다. 좋은 걸로. 2020. 6. 16.
울산 산밑요가_3주차 벌써 산밑요가 3번째 주말! 월요일 수업을 없애고 토요일 수업을 시작했다. 주말 토요일 수업을 처음으로 찾아주신 세분! 수업 오기 전부터 아주 다정한 문자를 주고받은 터라 어떤 분들이 오실까 기대가 됐다. 멀리 구미에서 와주셨다. 수련을 이미 하고 계신 분들이라 수업하는 내내 그리고 수업 후에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즐거웠다. 특히 아쉬탕가로 요가 수련 중이셨는데 나도 아쉬탕가를 좋아해서 재미난 얘기도 나눌 수 있었다. 좋아하는 것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면 언제나 즐겁다. 이번 주에는 나름(?) 사진을 많이 남겼다. 사실 혼자 수업을 진행하느라 사진을 찍거나 찍어주거나 하는 것들이 처음 1,2주 차에는 힘들었다. 3주 차였던 저번 주말은 조금 여유가 생겼었나 보다. '사진 찍을까요?' '찍어드릴까요?' .. 2020. 6. 16.
‘부추’의 방언 오늘 점심엔 *정구지 김치를 먹었다. 이제 이틀은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정구지와 함께 해야한다. 괴롭겠지.. 하지만 요 근래 먹은 식사 중 가장 멋진 점심 식사였다. (충분해) 난 정말 (엄마가 해준) 정구지 김치가 좋다.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니까 저녁수업하러 가는 길에 편의점을 들려 껌을 한 통 샀다. 정말 오랜만에! 나름 껌 씹는 습관을 줄이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정구지 냄새와 함께 마스크 안에서 수업을 할 생각 하니 조금 소름이 끼쳤기때문. 분명 계산을 하고 가방에 껌을 넣었는데 껌이 안보인다. 아몰랑.. 이런 나라도 좋아해 줄래? *정구지 : ‘부추’의 방언 2020. 6. 12.
울산 산밑요가_2주차 산밑요가를 시작한 지 2주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주셨고 찾아주셨다. 산보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에게 산밑요가는 정말 특별하다. 여름이 되면 더위 대신 청량감이 찾아드는 곳. 울창한 산 아래, 따뜻한 차, 한옥, 무엇보다 요가. 그리고 내가 이 곳을 무척 좋아하게 됐다. 즐기기만 하면 된다! www.instagram.com/p/CBLEdpBnO19/?igshid=sghpgczikt8b 2020. 6. 10.